후각을 노려라!

매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향기마케팅


거리를 거닐다 보면 어디선가 풍겨지는 향기에 ‘어디서 나는 냄새지?’하며 주위를 둘러본 적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또는 음식 냄새를 맡고 갑자기 배가 고파지거나 특정한 음식이 먹고 싶어진 적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인간은 오감을 통해 특정 상황과 경험을 기억합니다. 특히, 음식에 대한 기억 중 80%는 후각에 의존한다고 하죠.


▲ 음식 냄새를 맡으면 배가 고파지는 신기한 현상이…


또한 몇몇 브랜드는 향기를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른바 ‘향기마케팅’입니다. 향기마케팅은 특정 향기를 맡았을 때 자사의 브랜드가 생각나도록 후각과 관련된 경험을 만들어주 것이 핵심입니다.



킁킁,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마케팅 

향기마케팅을 하는 매장들은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 일부러 문을 열어놓기도 하고, 제과점에서는 일부러 출근시간에 맞춰 빵을 구워 소비자들의 후각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 출근시간에 맞춰 빵을 굽는 제과점


또한, L사의 매장에서는 상쾌한 향이 나는 바디스프레이를 통해 그와 비슷한 향을 맡으면 L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시식코너를 통해 사람들의 후각을 자극하고, 구매행동으로 까지 이어지게 하는 등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향기마케팅은 주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패션브랜드 ‘A’사에서는 향기마케팅의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매출이 비슷한 ‘A사’의 매장 두 곳을 선정해 한 매장에서는 향수를 뿌리고 나머지 한 매장에서는 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향수를 뿌린 매장이 향수를 뿌리지 않은 매장보다 약 84%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고객 한 명당 매장 체류시간도 약 25%가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화장실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세요

아무리 매장 인테리어가 좋아도 화장실이 더러우면 매장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을 리 없겠죠. 특히, 음식점의 경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화장실은 매장을 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 화장실부터 향기마케팅을 시작해보자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한들 화장실 냄새가 난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겠죠. 사실, 화장실에 방향제 하나만 둬도 훨씬 청결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깨끗한 화장실의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면 화장실에 방향제 하나쯤 놓는 센스를 발휘해보세요!



향기를 내주는 ‘다향한’ 친구들

요즘에는 다향한 종류의 방향제를 마트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향도, 방식도 너무 많아 어떤 방향제를 골라 향기마케팅을 해야 할지 몰랐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 


▲ 디퓨저는 향이 진하고 넓게 퍼지는게 특징이다



1. 디퓨저

방향제 종류 중 가장 향기가 강하고 오래 지속된다. 스틱의 개수로 향기가 퍼지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일정하게 향을 내주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이용된다. 디퓨저는 향이 진하기 때문에 넓은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방향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 캔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2. 캔들

캔들은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좋은 향기가 난다. 외형에서 나오는 멋도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된다. 불을 붙이면 향기가 더욱 진하게 퍼진다. 최근에는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캔들 워머’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로마 캔들의 경우 심신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석고 방향제는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3. 석고 방향제

석고 방향제는 석고에 향료를 묻혀 사용하는 방식의 방향제다. 향이 골고루 잘 퍼지는 편이기 때문에 주로 공중에 매달아 놓고 사용한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취미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화장실 또는 옷장 방향제로 많이 사용한다.


▲소분해서 사용하기 간편한 포푸리



4. 포푸리

포푸리는 인테리어 효과와 방향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니치 아이템이다. 포푸리는 프랑스어로 발효시킨 항아리 라는 뜻으로 향기 좋은 식물의 꽃과 잎, 과일의 껍질 등에 향료를 첨가해서 말려놓은 방식의 방향제다. 포푸리는 파우치에 넣는 것만으로도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향이 은은하게 퍼지므로 작은 공간에서 많이 사용된다. 




+ Recent posts